이전부터 위아엑스와 함께 꼭 보고싶었던 영화중 하나.
시작부터 다른길로 빠지지만
위아엑스 왜 제주에서 개봉 안하냐...
내가 이걸..보려고... 정말...ㅠㅠ..
워낙 요새 반응이 뜨겁기도 했고.
그래서 바로 주말 모닝무비로 보기 위해 바로 지름.
사전 정보를 전혀 안보고 가서 나는 ... 변호인에서 볼 수 있었던 과거와
대통령 당선까지의 과정, 그리고 당선후의 생활, 일상 등의 내용이 있겠지 하고 본건데....
아 이사람 참 대차구나
아 이사람 참 한성질 하는 사람이었구나
꺄르르 웃으면서 즐겁게 시작한 영화.
한 장면의 크로스로 인해.....
무너져버렸다.
주체할 수 없는 눈물.
스틸컷은 아닙니다. 출처 : http://blog.ohmynews.com/oyh1964/
대통령에 당선된 후, 시가 행진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고
어느 한 순간, 너무 자연스럽게 영결식 장면으로 크로스 되었다.
이 순간부터.. 정말 한순간에 울컥해서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.
보는 내내 든 생각은.
나는 참 세상사에 무심했고
나는 참 세상사에 무지했으며
이런 대통령에게 사랑받는 국민이었고
이런 대통령을 사랑한 국민이었구나
하지만 결국 지키지 못한, 일개 사람이었구나 싶었던.
일개 시민인 나도 이런데, 그 아주 오래전부터 곁에서 쭉 지켜왔던 그분들은 오죽했을까.
마지막 즈음에.
지금은 대통령이 되신 그분이, 노통의 유서를 나지막히 읽는다.
그때는 차마 들어오지 않았던 그 내용이.
너무.... 너무.. 아팠다.
그리고 슬펐고.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.
같이 보던 사람들도 다 여기저기서 훌쩍이며. 한숨만 폭폭.
영화 제목을 잘못 지었어.
이 영화의 제목은, 바보 노무현이었어야 했다.
바보
많은 사람들이 사랑한
바보
이사람들 저사람들 아픈거 슬픈거 모두 혼자 떠안고 훌쩍 가버린 바보.
유시민작가님이 그러더라.
노통에 대한 애도가 어느정도 마감되는건
사회가 바로 잡혀질 때 그 애도의 기간이 종료될 것이라고.
이제 곧..... 종료되겠지?
이제 곧... 노통을 생각하면 슬픈게 아니라 웃을 수 있겠지..?
올해중. 언제가 되었건.
봉하마을에 꼭 한번 다녀와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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