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.
절식주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이 빠지질 않았다.
그래서 병원 들어가기 전까지 이런저런 대답들을 생각했고.
간호사 언니도 "절식 하신거죠?" 라고 놀라며 물어볼 정도였으니.
그래서 싸우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고 들어가면
꼭 -_- 그래도 잘하고 있다고,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빼는게 좋은거라고 하고 끝남..;;
=_= 이러면 당황스럽잖아.
2.
하지만 확실히.
페이스는 반이상 느려졌다.
그만큼 내가 헤이해졌단거지.
다시 달려보자.
3.
오랜만에 친구 만나서 맛난거 먹었는데 거의 50% 정도 할인받은 느낌으로 쳐먹고옴(...)
아 역시 이녀석이랑 수다떨면 시간은 훅훅가네.
4.
바람이 넘나 차갑고 쎄서 얼굴이 건조해짐.
이왕 이렇게 된거 건성피부로 바뀌었으면(...) 개기름이 시르다
5.
알바 미팅 댕겨왔다.
오늘 열심히 벤치하고, 내일 열심히 시안작업 해야한다;;;;;;
화이팅 나샛기;;;;;;;
6.
오늘 열심히 벤치하고.. 라고 적었는데.
오늘이 50분도 안남았다.....
.....화, 화이팅.....
7.
그래서 대자연 언제끝나?
8.
오늘만 택시를..... 4번탔네...?
신제주(집) -> 구제주(타로점보러) -> 신제주(집, 친구약속) -> 구제주(알바미팅) -> 신제주(집)
....그, 그래.... 그래......
9.
오랜만에 타로를 보았다.
결과는.
존버.
존나 버티란다.
내가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은 일단은 맞으니까.
고민은 좀 하고, 외도도 좀 하겠지만.
다시 돌아오게 되어 있다고.
그냥 가던길 가란다.
그리고 그분이 말하더라.
어쩔수없이, 경험이라고-
10.
이런 내용이 나왔다.
내 잠재력을 믿어야한다
참 어려운 말이다.
평가면담때도 매번 듣는다.
너는 이미 충분히 올라왔으니, 니 실력을 좀 믿어봐
.....?
나도 모르는 내 실력과 잠재력을, 어떻게 믿으라는걸까.
실력을 믿는다는게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.
설령 무언가 생각하고, 무언가 하고자 하는 의욕은 있을지언정.
그게 생각처럼 제대로 된 결과로 보여지지 않을때의 자괴감은 어떻게 하라는건지...
일본어처럼, 바로바로 듣고 쓸수있고 말할 수 있는것처럼 즉각적인 반응이 나온다면 모를까.
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면 잘 나올꺼 같아 라고 생각을 하고 작업을 해도
막상 해보면 전혀 뜻하지 않았던 결과물이 나올때가 참 많고.
애초에 그런 생각조차 떠오르지 않을때도 많은데.
물론, 이것도 다 경험이 필요한 거겠지.
내 성격이 애초에, 부정적인 결과를 먼저 예상하고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기에
그런 성격탓을 해본다 쳐도.
실제로 부딪히고나서도, 아무리 애를 쓰고 기를 쓰고 노력을 해도
예상대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기에- 이런 경험을 해왔기에.....
어떤 경험이 더 얼마나 필요한걸까.
이런걸 시원하게 알려줄 수 있는 존재가 있었음 좋겠네........
창의력 부족.
.... 참 어렵다. 이것도 저것도.
근데 해야하는 상황인거고.
해야하는거고..
매년 비슷한 시기의 이런 슬럼프도 싫고.
나도 내 실력을 믿어보고 싶지만, 내 실력이 어느정도인지를 모르겠어요..
'현세타파 > 넋두리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캄따운 플리즈 (0) | 2019.02.12 |
---|---|
열심히 일했어 '-' (0) | 2019.02.10 |
금요일이 약 한시간 남았고, 주말까지 약 한시간 남았다. (0) | 2019.02.08 |
오늘도 여전히 피곤합니다. (0) | 2019.02.07 |
연휴가 쫑이네. (0) | 2019.02.06 |